지난 3월 26일, 센트릭소프트웨어와 디토앤디토가 진행한 'AI와 실행하는 2026 패션기업 생존 전략' 세미나에서 맥킨지앤컴퍼니 유정화 파트너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그는 2026년 글로벌 TOP20 패션 브랜드 시장을 분석하며 글로벌 패션 전통 강자는 2025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중국 브랜드(안타, 주대복, 보시뎅 등)가 2배 이상의 성장 결과를 보면서 '중국 시장'에 다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의 조언이 아니더라도 지난해까지 일본 시장에 공을 들였던 K-패션 브랜드들이 올해는 중국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또 한국 MZ들의 '왕홍체험' 등 상하이 여행 콘텐츠가 다양해지면서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중국 최대 패션 박람회인 CHIC에 13개 K-패션 브랜드와 참여하면서 중국 시장의 활기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으며, 상하이 시내 상권들도 수많은 인파로 소비 분위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中 해상 실크로드의 심장, 스포츠·패션 제국으로 진화!
지난 중국 출장에서 만난 바이어들을 통해 중국 시장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기억남는 것은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 진출 시 상해, 베이징 등 1선 도시에 집중하는데, 중국의 경우 2~3선 도시까지 충분히 시장성이 있는 곳이 많으니 레이더를 넓혀야 한다는 조언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 디토에서 소개한 [中 해상 실크로드의 심장, 스포츠·패션 제국으로 진화]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를 중심으로 한 민난 경제권이 중국 스포츠·패션 산업의 실질적 심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겉으론 조용한 지방 도시권처럼 보이지만, 취안저우(泉州)·진장(晋江)·쓰쓰(石狮)·샤먼(厦门)으로 이어지는 이 지역은 생산, 유통, 브랜드, 본사 기능이 한데 맞물린 초대형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 No.3 스포츠 기업으로 성장한 안타(安踏·ANTA)를 포함해 터부(特步·Xtep), 361도(361度·361°), 리랑(利郎·LILANZ), 치피량(七匹狼·Septwolves), 조원(九牧王·Joeone), K-복싱(劲霸男装·K-Boxing)이 이 지역에 자리할 만큼 중국 패션 시장에서 중요한 요지입니다.
안타와 휠라, 코오롱스포츠의 협업 사례를 비롯해 조원과 지오지아의 협력, 최근에는 K-Swiss 글로벌 상표권을 인수한 터보그룹(Xtep Group) 계열이 한국 BYN과 합작법인(JV)을 세워 K-Swiss 한국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등 한국 기업에게는 이 지역 기업들과 이미 다양한 협업 경험을 축적했기에 비즈니스 구조를 이해하고 실행할 역량을 갖춘 파트너로서 중요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