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Y, V.I.P, STAY, 버니즈, 피어나를 아시지요?
네. 이들은 각각 BTS, 빅뱅, 스트레이키즈, 뉴진스, 르세라핌의 공식 팬덤명입니다. 팬덤 문화가 발달한 K-팝 산업에서는 시장 안착에 성공한 아이돌그룹이나 아티스트들은 데뷰와 함께 팬덤명을 공식화하며 그들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합니다. K 아이돌그룹에게 팬덤은 정말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하고 있지요~
패션은 어떻습니까? 젠틀몬스터, 아더에러, 마르디메크르디, 마뗑킴 등 MZ 스타 브랜드들은 대부분 팬덤의 사랑으로 성장한 브랜드들입니다. 하지만 팬덤은 있지만, 팬덤명이 있는 사례는 거의 없지요.
2013년 프랑스 최초의 온라인 브랜드로 이름을 알린 '세잔(Sézane)'은 특이하게 '세자네트(Sezanette)'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습니다. 세자네트들은 단순 소비자를 넘어 브랜드의 열렬한 홍보자가 역할을 자처하는데요, 브랜드 역시 이들을 구매자가 아닌 브랜드 공동체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세자네트들은 좋아요나 이모티콘 댓글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착장 전후를 비교하는 스타일 전환 영상, 일상 속 활용법을 보여주는 고관여 콘텐츠로 브랜드 서사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잔'은 오프라인의 경우 전세계 25개 매장과 이커머스 중심으로만 운영하고 있지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559.1만에 달합니다. '마뗑킴' 39.2만, '마르디 마크레디' 18.4만 그리고 무신사가 51.1만인 것에 비하면 엄청난 수치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