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주간 국내 미디어를 달군 최고의 이슈는 '흑백요리사'였습니다. 모든 언론에서 흑백요리사 소식을 다루고, 패션 매거진들도 출연자들과 화보를 촬영하는가 하면 방송매체에서는 화제 셰프들 섭외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십년 노하우와 '오롯한 나'로서 정체성을 확립한 유명 셰프(백)도 훌륭했지만 젊은 패기와 창조적인 정신으로 과감한 도전을 이어가는 흑 요리사들에게 박수가 쳐졌습니다. 1위를 차지한 권성준 요리사의 비아톨레도 파스타바는 우승 후 예약 동시접속자가 11만명에 달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 상해패션위크를 다녀왔습니다. 서울패션위크가 한 달 앞당겨진 덕분에 2025 SS 상해패션위크부터 온타임쇼, 모드상하이, 그리고 룸룸쇼룸, 알터쇼룸, DFO쇼룸까지 두루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국내 패션 브랜드도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를 다시 걸며 쇼룸 비즈니스에 적극적이었는데요. 

온타임쇼에 참가한 하이서울쇼룸(몽세누, 씨지엔이, 앨리스마샤, 엠로프, 커스텀어스, 얼킨)과 모드상하이에 참가한 르돔, 바이올렛쇼룸을 통해서도 쟁쟁한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 개척에 나섰고, DFO쇼룸에 입점한 '유저', '무홍' 디자이너 브랜드는 다시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그 외에도 '쿠어', '쿠시코크', '시스템' 등은 온타임쇼의 자회사인 룸룸쇼룸을 통해 중국 바이어들과 교류를 시작했습니다. '앤더슨벨'은 상해패션위크 무대에서K패션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룸룸, 알터, DFO 등은  중국 패션 마켓의 대표 패션쇼룸으로 입지를 굳힌 시장 리더들입니다. 때문에 국내 패션 브랜드들도 중국 진출 시 가장 먼저 손에 꼽는 곳들이죠. 

물론 이러한 선두주자들이 중국의 쇼룸 비즈니스를 리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에 가장 신선하고, 국내 패션 브랜드가 주목받은 곳은 '하입룸(hypeROOM)'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입룸은 매거진 하입비스트가 운영하는 패션쇼룸으로 한국 브랜드 '떠그클럽', '헬리녹스', 'project g/r'와 중국, 홍콩, 벨기에, 브라질 브랜드들이 소개되었습니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리브레'는 일본 베이스지만 한국 디렉터가 함께 하고 있고 한국 생산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입룸은 후발주자 쇼룸이지만 캐릭터가 강하고 독창성이 돋보이는 패션 브랜드를 선택해 콘텐츠 파워를 높였고, 무엇보다 사전 예약자만 상담이 가능해 저 역시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통일감있는 연출과 감각적인 비주얼로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우승을 차지한 흑 요리사처럼 당당하고 자신의 노력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였습니다. 

이 중 '떠그클럽'과 '리브레', '헬리녹스'는 중국 비즈니스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조만간 중국 내수 시장에서 위상이 훨씬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여기서 그쳐서는 안됩니다. 바이어를 만나고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비즈니스가 가능한 내부 시스템 및 인프라가 갖춰져야 합니다. 

그런 의미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역량 강화를 위해 여러분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첫째는 오는 10월 31일, 11월 1일 양일에 걸쳐 [2024 패패부산] 특별 세미나 행사로, 산업트렌드세미나와 패패부산X스마트패션포럼을 개최합니다. 글로벌 진출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인 요즘, 어떻게 글로벌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할 지 총 14명의 연사를 모시고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오는 11월 7일 성수동에서 열릴 센트릭소프트웨어의 비즈니스 세미나로 글로벌 패션 기업들이 선택하는 센트릭소프트웨어의 솔루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자리가 한정되어 있으니 서둘러 신청하세요. 

2024 패패부산 산업 트렌드 세미나 

- 프리터, 키즈 컬렉션 론칭 후 팝업 성료

- 폭넓은 사이즈와 유니섹스 디자인, 패밀리 룩으로도 제격

섬산련, 섬유패션 제조DX 이슈매거진 [DX MADE] 발간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 이하 섬산련)가 섬유패션기업의 제조 분야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제조 DX 우수 기업 및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이슈 매거진 DX MADE를 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