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쯤 LVMH 그룹이 AI Factory의 디렉터를 구하는 독특한 구인광고를 보았습니다. 패션 하우스의 디자인 디렉터도 아닌, AI Factory의 디렉터? 어떤 공장인지 궁금했습니다.
LVMH 그룹의 AI Factory는 공장이 아닌 인공지능을 활용해 인간의 창의성을 지원하고 책임감 있는 인간중심 AI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디지털 혁신 조직입니다. 고객 세분화, 제품 추천, 판매 예측, 공급 운영 최적화, 이탈 예측, 고객 의견 분석 및 이해 등에 AI 기술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LVMH그룹은 장인정신과 디자인 독창성을 생명으로 하는 70여개 럭셔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비즈니스를 운영함에 있어서는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대표 그룹이며 패션테크 스타트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습니다.
루이비통, 디올, 세포라 등의 브랜드는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판매 예측을 개선하고, 실시간으로 생산 라인을 조정해 역동적인 시장 수요를 충족하고 있습니다. 또 위블로, 지방시, 불가리 등은 FancyTech의 생성 AI 모델을 활용해 멋진 비주얼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LVMH는 AI의 주요 용도 중 하나는 신제품 출시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추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AI 인프라를 강화해야 할 때입니다.
귀사에는 AI팀이 존재하나요? 팀은 아니더라도 전문 인력이라도 채용하시나요?
글로벌 패션 기업들은 AI관련 기술을 외부 기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내부에서도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AI 인프라를 확대 및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일부 패션 기업들이 DT팀을 운영하고 있으나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꼭 전문 부서는 아니더라도 기존 인력들이라도 AI 활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AI 지수’를 높여야 할 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