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를 대변하는 샤오쭝 · 궈차오 트렌드
중국 GEN-Z들의 샤오쭝(小众) 트렌드를 아시나요? 소중, 스몰그룹이라는 뜻으로 즉 서브컬처를 소비하고 본인의 개성을 강조하는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를 의미합니다. 이는 국적에 상관없이 이 세대의 공통적인 성향인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 여행을 할 때에도 샤오쭝 브랜드나 디자이너 브랜드를 찾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하네요.
티몰글로벌 파트너(TP)사인 와이톤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샤오홍슈에 한국 관련 TOP 키워드 중 한국 필수 구매 목록, 한국 쇼핑, 한국 유행 브랜드, 한국 나만 아는 브랜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등이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트렌드가 궈차오(国潮) 트렌드로 전통문화에 현대적 요소를 결합한 애국주의적 소비 성향을 뜻합니다. 앞서 소개했던 ‘중티다스’가 중국의 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궈차오 트렌드를 반영한 대표 성공 사례인데요, ‘아디다스’ 외에도 ‘아미’는 중국 현지와 연계한 매장 디자인으로 차별화했고, ‘질샌더’는 중국 전통 문화와 연계한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
네 그렇습니다.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선 상대방을 알아야 합니다.
F&F의 MLB, 디스커버리, 코오롱인더스트리 FnC의 ‘코오롱스포츠’가 중국에서 선전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은 다시 활력이 붙었습니다. 삼성물산 패셔부문은 지난해 중국 하이엔드 백화점인 REEL 상해점에 ‘준지’ 첫 단독 매장을 오픈했고요,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최근 중국 상해, 청두에 ‘코닥’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중국 진출을 알렸습니다. 오는 5월에는 상하이 푸동 EKA 플래그십스토어를 런칭할 예정입니다.
물론 중국 진출 의지가 강하고 투자 비용이 있는 경우에는 중국 조인트 벤처나 직진출을 고려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낮거나,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낮추고 싶다면 티몰글로벌과 같은 이커머스를 활용한 크로스 보더부터 시작해 보는 것도 방법일 것입니다. 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중국 진출한 기업들도 이커머스와의 옴니채널 전략을 반드시 실행해야 합니다.
지난 13일 TMALL GLOBAL X SFF 컨퍼런스에서 김경민 티몰글로벌 패션 총괄은 “지난해 중국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1조 5천억 달러(한화 약 2,211조원)에 달했는데 그 중 49%가 이커머스 직구 채널을 통해 이뤄졌다. 특히 패션과 뷰티 매출 비중이 높아 한국 브랜드들은 티몰글로벌 등 이커머스 채널을 활용한 중국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커머스 직구 시장의 사용자는 MAU 기준 56%가 Z세대들이다. 이들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오프라인이건, 온라인 진출이건 중요한 것은 ‘중국 소비자를 먼저 이해하기’부터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