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이른 뉴스레터에 놀라셨나요? 이번주는 내일부터 추석 명절인지라, [디토 dito]는 아쉬운 마음에 수요일에 뉴스레터로 추석 명절 인사를 드릴까 합니다.
# 며칠 전 잘~ 나가는 A 스트리트 브랜드 대표님께서 연락을 주셨어요. "생산 라인을 늘려야 하는데 경쟁력있는 생산 공장 좀 소개시켜주세요~. 아이템을 확장하려니 생산 인프라 확대가 먼저인 것 같아서요!"라구요. 요즘 경기가 말이 아니어서 많은 기업들이 추동시즌 물량을 축소했다는데, 생산 라인을 확대한다는 A브랜드가 반가운 제비같았습니다.
# 여성 디자이너 B 브랜드 대표님은 이번 가을 혼신의 힘을 쏟아 시그니처 재킷을 개발했고, 마케팅에도 적극 투자했습니다. W컨셉에서도 히어로 상품으로 꼽혀 하트를 수천개 받았습니다. 당연히 구매주문도 쭉쭉~~늘어나고 있는데요, 문제는 판매량이 초도물량을 넘어서 예약 주문이 10월 중순까지 넘어갔어요. 주변에 곧바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있으면 '바로 연락주세요~~!'하고 싶은 마음일 것입니다.
# 여성 디자이너 C 브랜드 대표님은 요즘 신이 나신 듯 합니다. 생산에 대한 큰 고민을 안했던 C 브랜드는 올해 경쟁력있는 생산 라인을 바꾸면서 생산 배수가 4배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디자이너 브랜드가 4배수를 넘다니요. 판매 매출 10% 올리는 것보다 생산 원가 5% 줄이는 것이 더 큰 수익으로 남는 것은 다 아시지요?
오늘 따라 서론이 왜 기냐구요? 네,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소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브랜딩, 콘텐츠 개발, 유통 확장, 인스타그램 마케팅 다 중요한데 소싱 경쟁력을 높이는 것 역시 너무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을 공유하고 싶어서요~ 그리고 특히, 전세계가 '탄소중립' 이슈 때문에 근거리 생산을 더욱 늘리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이태리 역시 자국생산을 강화하기 위해 '메이드 인 이태리' 부양책을 강구하고 있구요.
그런 의미에서 '부산' 이야기를 하려구요. 부산을 관광의 도시, 신발 생산지로는 많이 알고 계실텐데, 못지 않게 의류봉제 인프라가 상당히 발달해 있습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부산 국제산업물류지구 신발산업 집적화 단지 입주 허용 업종에 [섬유제품제조업]과 [의복업]을 추가했습니다. 부산의 의류, 신발 생산 인프라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그리고 오는 10월 13~15일,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2023 패패부산'이 개최됩니다. 31주년을 맞은 '패패부산'은 패션 브랜드는 물론 섬유, 의류봉제, 신발 등 소싱 기업들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B2B2C 행사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온디맨드, 스팟 생산이 중요해지고 있는 요즘, 국내 생산 인프라를 갖추는 것은 필수입니다.
# 아직 부산의 진가를 발견하지 못한 분들이 있으시다면, 이번에 '부산행'을 택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