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민희진' 키워드로 시작한 뉴스레터에 위 대문사진이 등장한 이유를 아시겠나요?
'민희진의 카톡 이모티콘'으로 알려지며 한 때 카카오톡 이모티콘 TOP2위에 오른 '작은 회색 고양이(위)'와 방시혁 의장의 이모티콘으로 알려진 '싹싹한 사회초년생티콘(아래)' 입니다.
지난 4월 22일 '하이브의 민희진 경영권 탈취 시도 감사 착수'로 시작한 하이브-민희진간 분쟁으로 3주 동안 모든 언론, SNS에서 '방시혁', '민희진' 이슈가 가장 핫했습니다. 이젠 지겹다고 느끼실 분도 많을 것입니다. '경영권 탈취 시도', '레이블간 카피 이슈', '금전적 보상', '노예계약', '하이브 사이비 의혹설' 등 수많은 화제를 만들어내며 이제 법적공방까지 시작되었고, 오늘(10일) 하이브가 요구한 임시주주총회가 비공개로 열릴 예정입니다.
'디토'에서는 이들의 뉴스와 사실에 주목하고 싶은 입장은 아닙니다.
2018년 이후 패션 업계에도 대명화학그룹, 무신사 등이 브랜드 M&A 큰손으로 부상하며 다양한 하이브와 어도어, 방시혁과 민희진이 등장했지요. 신세계인터내셔날, 에프앤에프파트너스,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패션 대기업도 유망 브랜드에 투자하며 브랜드 사업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하이브, 민희진 사태를 보면서 컴퍼니 빌더를 자처한 패션 애그리게이터와 크리에이터를 강점으로 내세운 브랜드간 BAMP 비즈니스는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올해 들어 투자유치에 성공했던 디자이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이 독립해 재창업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는 곳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이브_민희진 대표의 분쟁처럼 큰 잡음은 없어서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지만, 과연 원만한 이별이 이뤄졌는지는 미지수입니다. 민희진 대표처럼 용감하게(?) '맞다이' 한 번 못뜨고 헤어진 사례는 없었을까요?
'법정 분쟁없이 조용히 이별만 해도 성공한 탈출이다'라고 말하는 A 대표의 안도의 넋두리가, 열심히 일한 댓가라고 하기엔 너무나 허탈한 결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B 대표의 하소연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또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투자기업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