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º 45_ 웹진 '디토' 5월 다섯째주 뉴스레터 2024. 0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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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위 한 장의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습니다.<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사진은 지난 28일 무함마드 UAE 대통령과 국내 재계 총수들과 진행된 간담회에 도착한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의 모습입니다. 그 동안 수많은 국빈들과 만나는 기업 총수들의 드레스 코드에서 쇼핑백을 든 경영인은 전무후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날 무함마드 UAE 대통령을 만나러 롯데호텔에 도착한 조만호 총괄대표는 당당하게 ‘무신사 스탠다드’의 쇼핑백을 들고 차에서 내렸고, 수많은 취재 기자들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그가 착장한 그레이 수트는 ‘무신사 스탠다드’ 수트였다고 합니다. 흰 쇼핑백에 제품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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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대통령 간담회를 위해 호텔에 도착하고 있는 재계 총수들과 기업인. 사진출처 : 한국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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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담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구본상 LIG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는 물론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 방시혁 하이브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송치형 두나무 회장 등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패션, 게임, IT 등 ‘K컬처’를 이끄는 신진 기업인과 UAE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였습니다.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가 이런 자리에 서는 것은 처음일텐데요.
그런 자리에 패션 업계를 대표해서 쟁쟁한 패션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대표가 아닌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가 참석한 것도 놀라웠지만, 그의 전략적인 ‘무신사 스탠다드’ 사랑에 감동했습니다. 조만호 대표가 참석한 것은 UAE가 한국 정부와 참석 기업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무신사’를 가장 먼저 언급한 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위 사진처럼 당일 호텔에 등장하는 기업인들의 모습은 비슷비슷했습니다. 유독 한 사람만 제외하구요. 조만호 총괄대표의 영리한 드레스코드 선택으로 UAE측은 물론 국내에서도 ‘무신사 스탠다드’를 확실히 각인시킨 것 같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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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선점을 위한 포석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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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호 대표는 왜 비장하게 쇼핑백까지 들고 입장했을까요? 무신사측에 직접적으로 취재한 것은 아니기에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쩌면 UAE 시장에 앞서 국내 시장에서 ‘무신사 스탠다드’에 대한 저변 확대를 위함이 아니었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호텔 등장 시 수많은 언론사 취재와 이를 통한 언론 플레이가 보장되었기 때문에 수십억원을 들인 TV CF 못지 않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계산하지 않았을까요? 무신사의 PB인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해 약 2,605억원의 매출<회계매출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45% 신장한 수치며, 무신사 전체 매출인 9,931억원의 26.2%를 차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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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무신사 스탠다드’는 2017년 온라인 기반으로 시작해 지난 2021년 5월 홍대점 1호점을 오픈하며 오프라인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후 강남점(22년 7월), 동성로점(23년 9월), 성수점(23년 11월), 서면점(23년 12월), 명동점(24년 3월)을 열었고, 올해는 백화점, 쇼핑몰 진출까지 성공시켰습니다.
롯데몰 수원점, 현대 중동점, 스타필드 수원점, AK플라자 분당점, 롯데몰 동부산점 등에 입점하면서 11개 오프라인 매장을 확보했고 하반기에도 롯데 센텀시티점 등을 추가하며 연말까지 30개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타 유통채널 입점과 전국 상권으로 진출함에 따라 당연히 MZ는 물론 40대 이상까지 폭넓은 고객층에게 브랜드를 알려야 하는데 이번 그의 드레스 코드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조만호 대표와 무함마드 UAE 대통령의 면담이 K패션 브랜드를 중동 지역으로 진출시킬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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