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쇄다운'을 아시나요?
이번 주 패션 커뮤니티나 오픈채팅방에서 '분쇄다운'이 이슈였습니다. 지난 수요일 최강 한파가 시작된다는 예보에 다운점퍼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문제는 모 유튜브 채널에서 시작된 '분쇄다운' 공방이었습니다.
한 유튜버가 A 브랜드 3만원대 덕다운 제품의 판매가에 대한 의혹으로 이를 시험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충전재 8020이라고 믿고 샀던 제품의 조성혼합률이 솜털송이는 고작 2%, 솜털오라기 29%, 깃털오라기 67%로 조사된 내용을 유튜브에 방영하며 일파만파 커진 사건이었습니다. 여전히 아직까지 시끄러운 문제가 되고 있구요. 오라기는 얼마전 뉴스에 방영된 것 처럼 분쇄모라 불리는 저가 충전재를 일컫습니다.
초반에는 유튜버와 A 브랜드와의 공방으로 시작한 듯 했으나,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품질에 대한 이슈가 확산되면서 결국 A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 유통 플랫폼 무신사까지 가짜 천국이라는 오명(?)을 써야했습니다.
무신사는 현재 지난 18일 뉴스룸 공지를 통해 A 브랜드 해당 제품의 자체 시험성적서를 공개하며 성적서 확인 결과 절차상 위반 사항이 없다고 공지한 상태입니다. 다만 부자재 위조품 사용, 상품 정보와 상이한 원단 사용 제품에 대한 문제를 지적, 해당 브랜드는 무신사에서 2주간 판매 중지된 상황입니다.
또 A 브랜드 외에도 혼용율 허위 기재한 B 브랜드, 부자재 위조품 사용 및 디자인 도용이 제보된 C 브랜드에도 소명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무신사 선재대응센터는 입점 브랜드에 캐시미어, 다운, 울 등 천연소재 상품에 관해 증빙서류 관련 조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중국 다운재킷 업체들이 배드민턴 셔틀콕 깃털을 재활용해 분쇄다운을 만든다는 뉴스가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