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º65 _ 웹진 '디토' 2월 둘째주 뉴스레터 2025. 0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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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2 수십억대 마케팅에
찬물 끼얹은 혼용률 허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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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랜드월드 '후아유'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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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토 뉴스레터를 구독하시는 독자라면 3주 전 '분쇄다운' 관련 뉴스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이번 주 온라인 브랜드는 물론 패션 대기업, 유통사까지 혼용율 허위 및 가품 이슈가 불거지면서 우려했던 일들이 공론화되었습니다. 그 중에는 '오징어 게임 시즌2' 콜라보에 수십억원대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며 1월만 기다렸을 '후아유', '무신사 최고수'로 불리며 인기를 누렸던 '라퍼지스토어' 등도 포함되어 있어 황당함을 감출 수가 없네요.
'후아유'는 지난 12월 30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와 협업 컬렉션을 공개한다고 언론에 밝히며 1월 3일 출시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후아유 공식 홈페이지에서 단독으로 판매해 '오징어 게임 시즌2' 흥행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3일 첫 출시 날 '후아유' 구스다운 점퍼 거위털 함량 미달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고, 6일 조동주 이랜드월드 대표 명의로 자사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이 커다랐게 올랐습니다. '후아유' 구스다운 점퍼는 거위털 함량이 80%로 명기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거위털 30%, 오리털 70%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랜드월드는 파트너사의 품질 보증만 신뢰하고 자체적인 검증 절차를 소홀히 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2' 콜라보 컬렉션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야 할 때 구스다운 이슈로 바이럴 마케팅도 제대로 못하고 조용히 판매만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이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IP 제휴에 기업들의 마케팅 비용이 제휴 범위에 따라 10억~3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약금 외에도 제품 매출의 4~9%를 추가 수수료로 지불해야 할 만큼 꽤 많은 비용이 들지만 대기업 중심으로 앞다퉈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후아유' X 오징어 게임 시즌2 콜라보 라인의 판매 성과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오징어 게임 시즌2의 흥행이 기대만큼 못 미치고 있다는 전체적인 반응과 매일 오후 4시 56분 마다 발급하는 선착순 쿠폰(일별 30명 한정)이 7시간이 지나도 발급되는 것을 보았을 때 고객 반응을 짐작케 하는 부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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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용율 허위 표기가 난무하는 무신사 내 스트리트 브랜드
무신사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들 중에는 다운 점퍼 혼용율 허위 표기 사례가 끊이지 않고 생겨나고 있습니다. 패션 유튜브 채널 오파드TV에서 비롯된 '라퍼지스토어' 분쇄다운을 비롯해 굿라이프웍스, 인템포, 디미트리블랙 등이 허위과장광고 위반 행위로 적발됐고 이에 무신사에서는 '라퍼지스토어' 퇴점, 그외 브랜드 1달 판매 중지라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무신사 판매 의존도가 높은 브랜드 입장에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지만, 자사 제품의 혼용율 오표기에 대한 책임은 철저하게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 전반적인 중론입니다.
혼용률 허위 광고 및 잘못된 표기는 브랜드에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닙니다. 사입 제품으로 운영하는 쇼핑몰에서도 자체 제작 비중을 늘리면서 이러한 문제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그재그'의 단독 셀러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케이클럽'의 겨울 전략 상품인 프리미엄 브리즈 패딩은 충전재를 솜털 80%, 깃털 20%로 표기했으나 실제 솜털 30%, 깃털 70% 배합인 것으로 밝혀져 대표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케이클럽'의 경우 상세 페이지에 트리밍 퍼의 길이, 굵기, 허리벨트 등에 대해선 물까지 쏟아가며 상세하게 어필하면서, 수정한 충전재 표기는 가장 하단에 일부러 찾아야 보일 만큼 고쳐 놓아 문제의 심각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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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성적서가 아닌 근본적인 대책 마련해야
이번 취재를 하면서 만났던 한 패션 브랜드 대표는 이렇게 토로했습니다.
"해당 브랜드는 혼용율까지 속여가며 초저가 가격정책으로 시장 질서까지 무너트리면서 초반 다운점퍼 시장을 선점했다. 우리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가격대를 낮춰 판매했는데도 100원에도 민감해진 요즘 이를 따라잡긴 역부족이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거짓정보였다니 더 억울하다"며 "플랫폼 측에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는데도 특별한 제재 없이 수정 조치만 내리는 것을 보고 지난 10년 동안 품질에 대한 원칙만은 고수해 온 내가 오히려 바보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혼용율 허위 기재는 올해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10년 전에도 있었고 분명 내년에도 발생할 것입니다. 시험성적서 제출만으로는 근본적인 해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원부자재 소싱 단계부터 소싱에 대한 정보 및 품질을 체크할 수 있는 데이터 관리가 필요하고, 생산, 유통, 소비, 재활용, 폐기 등 전체 수명주기를 관리하는 DPP 제도에 대한 도입도 적극 고려해야 합니다.
K패션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진 요즘 혼용율 허위 표기, 가품 등의 문제를 뿌리 뽑을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때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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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시대, 당신의 디자인 AI 비서는 있나요?
지난해 패션 업계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며 변화를 거듭했다. AI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개인화된 소비자 경험을 핵심 축으로 삼아 패션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재구성하고 있다.
데이터를 통해 고객을 깊이 이해하고 창의성과 효율성을 결합해 낭비를 최소화했으며, 업계의 오래된 과제였던 과잉 생산 문제까지 해결하는 데 한 발짝 다가섰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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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비즈니스 성공 키워드 '무해력'
매해 연말, 새해 트렌드를 논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 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지만, 모든 대화의 중심에는 ‘AI’가 있었다. 챗GPT를 비롯한 AI 기술은 이미 실생활 깊숙이 스며들어 우리의 삶과 기업 환경을 실시간으로 재편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AI 혁명 속에서 작은 브랜드가 주목해야 할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트렌드는 무엇일까? 여러 의견 중 내가 가장 주목했던 키워드는 바로 ‘무해력’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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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디자인, 아웃도어 시장 '세대교체' 임박
마운틴 아웃도어 브랜드 시에라디자인(SIERRA DESIGNS)이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스타필드 수원점에서 월 매출 1억 원을 돌파하며, 브랜드 런칭 약 1년 만에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이외 롯데 타임빌라스 수원점을 포함한 다른 매장의 매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3 세대 프리미엄 아웃도어 대표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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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애프터 다크 접수하세요
나이키가 전 세계 여성을 스포츠의 세계로 초대하기 위해 준비한 특별한 야간 레이스 ‘2025 애프터 다크 투어 (After Dark Tour)’ 참여해 보세요!
이 특별한 이벤트는 전 세계 주요 6개 도시에서 열리는 야간 러닝 축제로, 여성 러너들이 도전과 연대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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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디토앤디토] 뉴스는 어떠셨나요?
(오늘 뉴스레터는 지난해 디토와 만났던 분들께도 전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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