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년 사이 옷은 안사고 있지만, 신발은 포기가 안됨.. 나 지네임?"
"신발을 위해 옷을 사는거지...패션의 완성은 신발이니깐.. 나만 그런가?"
최근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특정인의 사견일 수 있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다수의 흐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주 이커머스 플랫폼의 러닝 콘텐츠에 이어 이번 주도 여전히 신발 이야기로 시작하네요.
패션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이 그렇게 좋진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매출 부진이 주요 요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발 매출은 경기에 반해 성장세를 유지하는 듯 합니다. 지난 1분기 스포츠 부문에서 강세를 보인 '아크테릭스', '아식스', '오니츠카타이거', '살로몬' 등은 모두 신발이 성장세를 주도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또한 패션 트렌드에 비해 신발 트렌드가 더 민감하게 작용할 만큼 '신발'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 어글리 슈즈 계보 잇는 풋웨어 ‘스니커리나’
올 여름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잇템으로 ‘스니커리나’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스니커리나(sneakerina)는 운동화를 뜻하는 스니커스(sneakers)와 발레리나 펌프 슈즈(Ballerinas)의 두 어휘 앞뒤를 따서 조합한 명칭으로, 디자인적 측면에서 볼 때 스니커즈와 발레리나 슈즈를 하나로 결합한 최신 하이브리드 풋웨어입니다.
벌써 보그, 마리끌레르, 하퍼스바자 등 패션 잡지 화보에는 패션 모델 벨라 하디드(Bella Hadid), 프랑스 여배우 클로이 셰비니(Chloë Sevigny), 헐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렌스(Jennifer Lawrence),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인 소냐 라이슨(Sonia Lyson) 등이 흰바지에 스니커리나를 매칭해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아디다스, 푸마, 뉴발란스 등 스포츠화 브랜드들도 발레리나 슈즈의 우아함이 가미된 운동화를 속속 출시에 한창이어서 여름철 다양하고 창조적인 스니커리나 트렌드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