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패션 시장의 규모가 50조원에서 83조원으로 급성장? 우리 회사는 그대로인데 나 빼고 다 성장한건가 싶은가요?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어제(19일) 데이터·AI 기반 정보 제공을 통해 섬유패션기업의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AI기반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최근 발표했던 ‘패션 소비 실태조사 보고서’의 세부 내용 및 브랜드 선호도 등에 따른 소비 현황을 분석했습니다. 이 세미나에는 500여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릴 만큼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섬산련은 지난 1년간 국내에서 패션관련해 약 83조원의 소비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 패션 소비 실태’를 조사한 것으로 2024년 한 해 기준은 아니지만 내국인 패션 소비제품 소비액을 근간으로 국내 패션 시장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즉 국내 패션시장의 규모가 8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것이죠. 83조원? 갑자기??
‘작년까지 내가 알고 있었던 패션소비 시장 규모는 대략 50조원이었는데 갑자기 83조원으로 급성장?’이라고 놀란 분은 안계신지요?
지난해 신생아수 증가에 따라 올해 유아동복 시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캐주얼 & 스포츠·골프·아웃도어군 각각 22조로 시장 주도
네.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발표한 ‘한국패션산업 빅데이터 트랜드 2024’ 자료에 따르면, ‘한국패션시장 규모가 2023년에는 전년대비 2.8% 상승한 48조 4167억원을 기록했고, 2024년은 49조 6000억원, 2025년은 50조 8886억원으로 50조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년 만에 너무 큰 차이라 왜 이런 이유가 발생한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지난해까지 시장 규모를 조사했던 트렌드리서치는 13세 이상 한국인이 직접 착용하기 위해 한국 영토에서 구매한 패션품목 구매금액의 합을 기준으로 시장 규모를 산출했습니다.(전국 16개 지역 13세 이상 100세 이하 남녀성 표본 2800명, 연2회 대상 직접 면담조사로 추정), 다만 지난해 시장 규모는 누적된 자료와 공시자료를 기반 모델링한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올해 조사를 담당한 코리아리서치는 전국 17개 도시 16세~69세 35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에 의한 4회에 걸친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달라진 점은 패션 소비 행태 조사에 있어 본인 착용을 위한 구매는 물론 가족 착용, 지인 선물을 포함했습니다. 즉 가족 착용 및 지인 선물 등을 포함해 1인 가구의 소비 규모를 기반으로 시장 규모를 파악함으로써 소비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관계자는 이러한 조사가 좀 더 정확한 소비 시장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통계청 의류 및 신발 소매판매액 동향
사실, 25년 동안 패션산업 전문 기자로 활동하면서 국내 패션 시장 규모가 2015년 40조원을 상회한 후 10년 동안 48조원에 머물고 있는 것이 사실인지 궁금했습니다(2005년: 20조->2015년: 41조)
특히 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매판매액] 통계 자료를 기준으로 한다면 의복&신발, 가방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85조원에 달합니다. 이번 자료에 좀 더 신뢰가 가는 이유입니다.
83조원에 달하는 내수 의류 소비 시장, 그 규모를 정확하게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부 현상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늘은 여러분이 궁금해하실 내용들을 공유드립니다.
국내 패션 시장은 캐주얼과 스포츠·골프·아웃도어 등 스포츠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끝난 이후에도 50대, 60대는 온라인 쇼핑을 유지합니다.
2024년 분야별 브랜드 인기 검색어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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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경영? 선 넘은 패션기업 ‘억지 갑질’
작지 받고 13개월 만에 현금 결제? 이런 오더라면 정중히 사양합니다.
최근 내수 경기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손실을 거래처에 전가하는 ‘억지 갑질’이 선을 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