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º85 _ 웹진 '디토' 8월 첫째주 뉴스레터 2025. 0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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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산업 디지털 혁신을 위한 컨퍼런스& 미디어 플랫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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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초 완판 신화’ 다음은 나란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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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20~21일 양일간 [2025 트렌드페어]가 개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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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발매한 ‘오호스X헌터’ 콜라보 레인부츠는 온라인 선발매 물량이 25초 만에 완판될 만큼 대히트를 기록했습니다. 판매가 25만9천원인 이 제품은 현재 리셀플랫폼에서 87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휠라’, ‘데상트’, ‘아식스’ 등과 콜라보 러브콜을 받은 ‘오호스’는 2021년 트렌드페어에 첫 참가한 후 2022년 K-패션오디션 금상을 수상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디에프코퍼레이션이 ‘HDEX’에 이어 두번째로 런칭한 핸드백 ‘폴뉴아’는 3년 동안 이커머스 베이스로만 운영했으나 지난해 도쿄 다이마루, 오사카 한큐백화점 팝업스토어로 글로벌 진출을 시도했고 올해는 한남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지난해 첫 참가한 트렌드페어에서 받은 바이어들의 피드백이 기폭제로 작용했습니다.
국내에는 1만여개 인디 브랜드가 전개될 만큼 ‘콘텐츠 홍수’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매 시즌 수십여개의 브랜드가 시작을 알리고, 또 그 만큼 소리없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 중 대부분이 무신사, 29CM, W컨셉 등 이커머스 플랫폼과 자사몰을 통해서 브랜드를 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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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트렌드페어 행사 전경, 바이어들과 브랜드간의 활발한 상담이 진행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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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드페어, 지금의 ‘꼴레뜨’다
한 때 인디 브랜드들은 에이랜드, 원더플레이스, 어라운드더코너, 바인더 등 스트리트&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을 통해 브랜드를 알렸습니다. 고객들도 편집숍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하지만 이커머스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몇 곳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 편집숍의 ‘라이징 브랜드 인큐베이터’ 역할은 명분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오호스’, ‘폴뉴아’ 등이 그랬던 것처럼 오히려 트렌드페어, 패션코드 같은 패션 브랜드 페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패션협회가 오는 8월 20-21일 양일간 코엑스 더플라츠에서 개최하는 ‘2025 트렌드페어’가 트렌드를 보여주는 전시회를 넘어 실질적 비즈니스 매칭을 위한 B2B 전시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2011년 유망 인디 디자이너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인디 브랜드 페어로 시작해 지금은 신예 스타들의 데뷔 무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했습니다. 무엇보다 K-패션의 미래를 이끌 신진 디자이너 및 라이징 브랜드와 유통 바이어들의 비즈니스 연결을 주 목적으로 하는 점에서 편집숍의 공백을 대체할 수 있는 실전형 B2B 플랫폼으로 주목받으며, 실제 ‘숨은 보석’을 발굴하는 비즈니스의 장이 되고 있다.
2021년 처음 트렌드페어에 참여해 2022년 K-패션오디션 금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오호스(OJOS)’, 파리패션위크 무대에 오르며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리이(RHEE)’, 중국, 일본 등 글로벌 남성을 매료시킨 '51퍼센트(51percent)' 등이 트렌드페어를 통해 성장한 대표 신예 스타들입니다. SNS를 기반으로 성장한 여성복 ‘오헤시오(OHESHIO)’는 지난해 트렌드페어에서 두각을 나타낸 후 런칭 1년 만에 더현대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가 하면, 무신사파트너스와 전략적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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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여 브랜드의 성장 허브, ‘발견’의 묘미
트렌드페어는 유통 바이어들에게는 신규 입점을 위한 유망주 발굴을 위한 기회이면서, 패션 기업들에게는 콜라보레이션이 가능한 협업형 브랜드, 홀세일에 적합한 생산 역량 브랜드를 발굴할 수 있는 장이기도 합니다. 콜라보레이션이 가능한 브랜드를 직접 만나고 기획 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B2B 비즈니스가 활발히 이뤄집니다.
뿐만 아니라 팝업스토어, 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매칭이 가능하고, 현장에서는 1:1 바이어 상담회, 브랜드 쇼케이스, 트렌드 세미나 등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이 연계됩니다.
지난해 트렌드페어에서는 250건의 유통 입점 상담, 138건의 협업, 32건의 완사입 상담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2023년 트렌드페어를 통한 협업 건수는 19건에 그쳤으나 지난해의 경우 138건으로 7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브랜드와 유통사가 함께 만든 실질적 비즈니스의 결과물입니다.
지난해 트렌드페어를 찾은 패션기업의 A씨는 “한 곳에서 이렇게 다양한 신규 브랜드를 한꺼번에 만나볼 기회는 흔치 않다. 특히 콜라보에 적합한 브랜드가 많아 사전 미팅도 조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렌드페어는 이제 단순한 패션 전시회가 아닙니다. 트렌드의 중심에서 유통과 브랜드, 바이어와 디자이너를 연결하는 1만여 브랜드를 위한 비즈니스 허브입니다.
올해 역시 81개 라이징 브랜드가 참여할 예정으로 신예 브랜드들의 오염되지 않은 독특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패션위크 무대 진출에 성공한 두칸(최충훈 디자이너), 리이(이준복 디자이너) 그 시작은 트렌드페어와 ‘함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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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호스, 오헤시오 그리고 NEXT는?
오는 8월 20~21일 개최하는 2025 트렌드페어에는 81개 브랜드가 참여 예정입니다. 모든 브랜드가 각자의 독특함과 새로운 테이스트를 제안하지만 그 중에서도 바이어들이 새롭게 주목할 만한 이름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습니다. 패션성과 실용성, 그리고 협업 가능성까지 갖춘 브랜드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유통사와의 파트너십 가능성도 높습니다. 올해 ‘리이’, ‘오호스’, ‘오헤시오’를 이을 라이징 스타는 누가될까요?
‘웬즈데이오아시스(wednesdayoasis)’ _ 우승주 디자이너
삶 속의 휴식같은 옷이라는 지향점으로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옷을 제공하여 지친 일상에 조금이나마 안락함을 전달 @wednesdayoasis_
‘에핑글러(epingler)’ _ 이혜연 디자이너
엄선된 고급 원단으로 착용 자의 개성과 세련된 무드를 전달하는 옷의 구조 패턴의 선을 잘 살려 최고의 품질로서 트렌디한 디자인 @epingler.official
‘스퀘어라인(SQUARELINE)’ _ 채지영 디자이너
Y2K 스타일의 2030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로 사각의 균형감 안에서 다양한 불균형을 찾아내어 표현 @squareline_official
‘아틀리에파크(Atelier Park)’ _ 박현주 디자이너
심플한 형태감과 선명한 컬러를 강조하는 클래식한 컨셉으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현대적 디자인으로 표현 @atelier_park
‘이알티알(ERTR)’ _ 박인덕 디자이너
방황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Errator'에서 유래한, 자유로운 스트리트 무드를 지향하는 브랜드 @ertr_____
‘맨인정글(MEN IN JUNGLE)’ – 편승희 디자이너
과거 문화를 살펴보고 재해석과 리디자인을 통해 가치 있는 컬렉셕을 소개하는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meninjungle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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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말고 텍스트?
요즘엔 틱톡, 유튜브처럼 영상 기반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잘 언급되지 않는 채널이 있다. 바로 텍스트 기반 플랫폼이다. X(구 트위터), 그리고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스레드(Threads)’ 같은 채널이 대표적이다. 많은 패션 브랜드 대표가 텍스트 플랫폼을 크게 신경 쓰고 있지 않지만, 오히려 지금의 트렌드와 가장 먼저 맞닿아 있는 채널이 텍스트 플랫폼이다. |
“UX 관점에서 진짜 패션DX를 묻다”
국내 패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사용자(패션기업) 관점에서 풀어내는 ‘설텍(Seoul Tex&Tech)’이 오는 9월 25~26일 서울 동대문 DDP 디자인랩 1층에서 개최된다.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설텍은 실무에 적용 가능한 테크 솔루션, 글로벌 소싱 그리고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자리로 꾸려진다. 설텍을 기획한 디토앤디토에게 행사 방향성과 차별성을 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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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만원으로 글로벌 브랜드 일군
NUDE PROJECT 비밀
단 600유로(한화 80만 원)으로 시작한 스페인 패션 브랜드 ‘NUDE PROJECT’가 설립 5년 만에 연매출 400억 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패션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 브랜드는 전통적 광고 없이도 SNS를 통해 소비자와의 유대감을 쌓고,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패션뿐 아니라 마케팅 전략 전반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
패션도 ‘배민 시대’가 열렸다
최근 인도 패션 유통 시장에서 KNOT 플랫폼이 투자 유치 소식이 화제를 모으며 퀵커머스라는 새로운 모델이 부상하고 있다.
인도의 패션테크 스타트업 KNOT는 뭄바이에서 설립된 신생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Slick을 운영하던 창업주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피봇해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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