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김치, 좋 잡채 소스, 좋 불고기 소스, 좋 라면??" 

한국의 '좋다'라는 의미에서 따왔을 법한 '좋'이라는 브랜드와 '즐겁다'를 의미하는 일본어 '타노시'가 결합된 이 식품 브랜드, 국적이 어디일까요? 

위 식품 브랜드는 한국도 아닌, 일본도 아닌 프랑스 회사 타노시가 전개하고 있는 한식 브랜드입니다. 한류 열풍을 예감하며 2021년 선보인 한국 제품군으로 유럽은 물론 미국 시장에서도 꽤 인기를 얻으며 판매되고 있습니다. 어감은 약간 어색하지만(한국인에게는), 그래도 '좋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 대형 마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니 다행이네요.     

2018년 미국에서 런칭한 뷰티 브랜드 'THEN I MET YOU'는 K뷰티, 한국문화에서 영향을 받은 미국인 샬롯이 런칭한 브랜드입니다. 스킨케어에 집중하는 한국인의 뷰티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히트를 쳤고, 여전히 글로벌 마켓에서 한국 스타일의 뷰티 아이템을 개발해 성장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런칭한 뷰티 브랜드 'Yepoda(예쁘다)'는 한국 뷰티 스타일에 영감을 받아 유럽 시장에 맞춘 화장품 브랜드로, 웹페이지 자체가 K-컬처를 기반으로 브랜딩을 하고 있습니다. 웹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이게 정말 독일인이 런칭한 브랜드?'라고 생각할 정도로 K-컬처의 다양성이 담겨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K-뷰티의 막강 영향력이 거세지자, 지난해 미국에서는 전 제품을 한국 OEM 제조로 런칭한 'KNEMO'가 런칭했고, 핀란드에서 시작한 'SMUUTI SKIN' 역시 한국 OEM 방식으로 제품을 제작하며 Made in Korea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 라피신, ASRV 한국산이 좋아요~!

뷰티와 식품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2024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출범한 여성복 브랜드 ‘라피신(La piscine)’은 런칭 1년 만에 제품 기획부터 샘플 제작, 대량 생산, 물류까지 전 과정을 서울로 이전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인천과 부산을 포함한 주요 물류 거점을 통해 아시아·유럽·북미 시장을 동시에 커버하고, DHL·페덱스 등 글로벌 특송사와의 연계를 통해 짧은 기간 내 국제 배송을 실현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칼즈배드에 본사를 둔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브랜드 ‘ASRV’는 한국 제조업과 협력하며 글로벌 입지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성장 핵심은 초기부터 한국을 주요 생산 거점으로 삼아 효성, 태광, 우주글로벌 등에서 공급받은 Tetra, Tetra lite, Kinterra, Aerosilver 등의 고기능성 원단을 활용해 제품의 품질을 높인 덕분입니다. 

'ASRV'의 코리아 프로덕트 라인 중 '끊임없는 추구'라는 문구가 인상깊습니다.

BCG,

‘AI 퍼스트’로 대전환이 필요하다

AI를 핵심 동력으로 삼는 AI 퍼스트 소비재 기업은 오늘날의 기업들과 비교해 혁신, 효율성, 그리고 조직 구조에 있어 큰 이점을 가질 수 있다.

이들은 인사이트 도출부터 시장 출시까지의 전환 속도를 두 배 이상 끌어올리고, 혁신 가능성(innovation space)을 두 배 넓게 탐색하며, AI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에 집중한다.